경북 영주시가 전국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지역 유입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AI는 닭, 오리 등 가금류에 감염되는 바이러스 질병으로 고병원성 바이러스 검출 시 급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면서 100%에 가까운 폐사를 나타낸다.
ASF는 돼지에게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빠른 전파와 폐사율이 100%에 이르며 양돈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질병으로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무서운 질병이다.
현재 AI, ASF 모두 빠르게 확산해 방역 위기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돼 유지되고 있다.
AI는 15일 기준 전국 13건의 가금 농가에서 발생했으며, 지난 14일에는 고령의 낙동강 철새도래지에서 발생해 올가을 이후 경북지역에 처음으로 검출됐다. 전국 21개 농장에서 발생한 ASF는 인근 충북 단양과 강원 영월까지 확산했다.
지난 3일 영주시는 중점방역관리지구에 지정되는 등 그 어느 때보다도 차단 방역이 중요한 상황이다. 지난 10월 1일부터 축산과에 가축방역상황실을 운영 중이며, 지난 13일부터 영주IC 인근 장수 거점소독시설을 24시간 운영해 모든 축산 관련 차량을 철저히 소독하고 있다.
또한 산란계 밀집단지와 양돈단지 주변 주요 도로에 살수 소독 차량을 운영하고, 시 자체 현장 예찰 요원의 차량 2대와 축협의 공동방제단 방역 차량 4대를 상시 동원해 지역 내 주요 도로에 집중 소독과 함께 예찰 활동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지역 내 양돈농가 36호 중 28호에 정부 방역조치 강화목적 시설 설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농가에 대해서도 올해 말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이용춘 축산과장은 “영주시는 양계단지 2개소(400만수)를 보유한 밀집지역이며 양돈 또한 8만여 두가 넘는 돼지를 사육하고 있어 AI와 ASF가 확산될 경우 막대한 피해가 예상된다”며 “축산농가 모임 금지와 농장 입‧출입 차량이나 사람 통제는 물론 농장 소독 철저와 의심 축 발견 시 신속하게 신고해 줄 것”을 특별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