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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미인도’,장면 장면 모두가 동양화

‘베사메무쵸’ ‘식객’ 전윤수 감독 作
11월 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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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우인기자 |  2008.11.04 19:45:54

▲왼쪽부터 김남길, 김민선, 전윤수 감독, 추자현, 김영호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영화가 가을을 물들인다. 오는 13일 개봉을 앞둔 영화 ‘미인도’가 그 주인공이다.

김민선(29)의 뒤태 노출, 수위 높은 정사 신 등 색(色)이 짙은 포스터와 예고편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미인도’가 4일 오후 용산CGV에서 언론시사회를 가졌다.

조선시대 최고 화가 혜원 신윤복이 여자라는 설정인 영화 ‘미인도’는 ‘베사메무쵸’ ‘식객’의 전윤수(37) 감독 작품이다. 영화배우 김민선(신윤복 역)ㆍ김남길(강무 역, 27)ㆍ김영호(김홍도 역, 41)ㆍ추자현(기녀 설화 역, 29) 등이 출연한다.

영화 속에서 사랑과 애증으로 얽힌 네 명의 주인공은 관객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모두가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과감히 속살을 노출했기 때문. 여기에 에로 영화에서나 볼 법한 자극적이면서 다양한 체위 장면도 김민선과 김남길ㆍ김영호ㆍ추자현 버전으로 볼 수 있으니 흥미롭다.

하지만, 영화가 무엇보다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 요소는 ‘그림’이다. 시작부터 끝까지 배경은 물론, 미세한 손동작까지 그림을 그린 듯 섬세하게 표현됐다. 한 장면 한 장면이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처럼 시선을 뗄 수 없다.

전윤수 감독은 영화 소재로 삼은 화가 신윤복과 그의 그림에 대해, “신윤복의 그림을 해체하고, 모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현존 인물이었다면 영화감독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할 정도로, 그림 하나하나에 영화처럼 줄거리와 캐릭터가 있다”고 밝히며, “그림을 보고 있으면, 신윤복이 여자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섬세하고 치밀한 화가다”고 덧붙였다.

신윤복을 연기한 김민선 역시 “그림을 따라 그리는데, (그림의) 선 하나하나가 상당히 섬세하고 정확했다”며, “감독님 말처럼 신윤복의 그림 한 장에 드라마가 있다. 또한, 그 시대와 맞지 않는 색채감, 여심이 많이 드러난 부분, (신윤복은) 여자의 마음을 너무 잘 아는 화가”라고 공감했다.

‘미인도’는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과 똑같이 신윤복 이야기를 다뤘다는 소재만 같을 뿐, 설정부터 다르다. 그림을 둘러싼 미스터리 구조를 가진 ‘바람의 화원’과 달리, ‘미인도’는 멜로에 중점을 뒀다. 또, ‘바람의 화원’이 스승 김홍도와 제자 신윤복이 서로 마주보는 애정 구도라면, ‘미인도’는 신윤복을 향한 김홍도의 일방적인 욕정, 그리고 신윤복과 강무의 순수한 사랑이라는 점에서도 차이가 크다.

11월 13일 개봉.

▲김민선

▲김남길

▲김영호

▲추자현

▲<사진=예당 엔터테인먼트>

▲<사진=예당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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