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 아이의 명 연기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1살의 쇼’, 대통령이 되면 아빠에게 탕수육을 시켜준다는 ‘7살의 쇼’, 아름이를 외쳐대던 공대생들의 ‘20살의 쇼’ …. SHOW ‘내 인생의 쇼’ 캠페인은 대한민국 광고대상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하는 등 광고계에 신선한 화제거리를 몰고 왔다.
그런데 내 인생의 쇼 캠페인의 새로운 광고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광고 사상 최고령 모델이 출연한 ‘100살의 쇼’ 영상통화에 익숙하지 않을 것 같은 100세 할머니가 쇼를 한다는 것도 놀라운 일인데, 실제로 올해 98세이신 할머니가 직접 광고에 출연하여 열연을 펼친 ‘100살의 쇼’ 가 다시 한번 사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100살 생신 맞은 할머니 - “200살까지 살아야지~!” 한복을 곱게 차려 입으신 할머니의 생신 잔치, 아들이 손주에게서 영상전화가 왔다며 핸드폰을 건네준다. 파리에서 살고 있는 손주 부와 영상통화를 하는 할머니. 손주부부가 “할머니 축하 드려요~”, “건강하세요!” 외치면서 할머니께 축하인사를 드린다. 오랜만에 보는 손주부부에 할머니 얼굴엔 기쁨이 가득하다.
잔치 분위기도 점점 무르익어 가는 이때 귀여운 증손주도 우렁차게 인사한다. “할머니, 백 살까지 사세요!” 순간, 정적이 흐르며 손주부부는 경악한다. 할머니의 영상통화를 지켜보던 하객들도 어안이 벙벙해진 표정이다. 왜일까? 할머니는 “지금도 백살인디?”하며 심술 난 표정을 살짝 지으신다. 바로 오늘은, 할머니의 100세 생신을 축하하는 잔치였던 것, 모두들 어찌할 바를 모르는 상황. 할머니가 넉살 좋은 웃음과 함께 “이백 살까지 살아야지” 말하며 껄껄껄 웃자, 긴장했던 사람들 모두 하하하 크게 웃기 시작한다. 초대된 모든 사람들이 할머니와 함께 덩실덩실 춤을 추며 흥겨운 잔치를 즐긴다.
국내 광고 역사상 최고령 모델 “올해 98세 ‘최선례’ 할머니,” 이번 SHOW 광고에는 실제로 올해 100세를 눈앞에 두신 98살 할머니가 직접 등장하여 더욱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바로 ‘최선례’ 할머니가 그 주인공이다. 그런데 왜 모던하고 젊은 감각의 SHOW 브랜드가 100살의 쇼 광고를 생각했을까? 광고의 담당 Creative Director 이광수 국장은 “쇼라는 브랜드가 젊은 사람들의 전유물은 아니다. 20살에게 20살의 쇼가 있었다면 100살에겐 100살의 쇼가 필요하다. 그 기본 정신을 지키기 위해서 실제 100살에 가까운, 그러면서도 연기가 되는 할머니를 찾느라 고생을 좀 했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연륜이 있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줄 수 있는 실제 연세가 100세에 가까운 할머니를 찾아 서울, 지방 장수마을까지 전국을 일주하며 100살 할머니 찾기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수많은 노인정을 찾아 헤매고 다니면서, 100세 할머니를 찾았으나, 연기가 어려우신 분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거의 포기하던 제작진은 프로덕션 바로 근처의 청담동 노인정에서 운명같이 98세의 최선례 할머니를 찾게 되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딱 어울리던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실제 ‘국내 최고령 모델’인 98세 최선례 할머니가 치열한 광고 현장에서 적응 하시는데 큰 문제는 없었을까? 이번 광고의 감독인 리형윤 감독은 “할머니께서 연세가 있어서 긴 촬영시간 동안 힘들어 하시지 않을까 걱정을 했었는데, 연기도 능숙하게 하시고 촬영하는 내내 웃음을 잃지 않으셨다. 특히 노인정에서 같이 오신 할머님들이 연기 지도도 해주시고, 노래도 시키셔서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어 주셔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촬영 당시상황을 전했다.
인생을 쇼와 함께 한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즐겁고 재미있는 인생을 오래오래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번 ‘100살의 쇼’는 지난 15일부터 온에어 되면서 유쾌한 웃음과 인생 속 교훈을 동시에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