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의 교역규모가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세계적인 불황으로 많은 사람이 쇼핑 할 마음의 여유도 없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이런 때 자신에게 어울리는 옷을 싸게 구입하여 새롭게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는 현명한 소비자가 늘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의 트렌드를 반영해 유명브랜드를 할인 판매함으로써 우수한 품질과 저렴한 가격을 추구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 14년째 유명브랜드 할인매장 ‘쁘렝땅’을 경영하고 있는 김서연(55) 대표를 만났다. ‘쁘렝땅’이 위치한 목동로데오 거리는 압구정로데오 거리와 차별화되어 단순히 상품만 판매하는 상설할인 타운이 아닌 새로운 패션 문화를 창조하여 선도하는 서울의 새로운 패션 타운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는 30대 후반부터 50대 후반까지 커리어 우먼들이 가장 즐겨 찾는 대표 브랜드인 쁘렝땅을 비롯해 국내 유수한 의류 브랜드 8가지(메이즈메이, 마쥬, 모그, 막스마라, 보티첼리, D.보티첼리, 앤 클라인)를 취급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구입한 의상을 입어본 사람은 편안한 착용감과 개성 있는 코디를 통한 자연미 연출로 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브랜드로서 새롭게 뜨고 있는 브랜드 몇 가지를 소개해 본다.

*메이즈메이-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TV인기드라마 ‘꽃보다 남자’의 금잔디가 주로 입고 나와 유명해 졌는데 특히 연예인은 물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이면 모두가 입고 싶어 하는 의상이다.

*마쥬- 패션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패션에 감각 있는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로서 국내에서는 각종 드라마에 탤런트들이 입고 나와 유명해 졌고 마른 여성들에게 잘 어울리고 로맨틱하며 우아한 집시 스타일의 의상으로 섹시하지만 단정해 보여서 장소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의상이다.

*모그(MOGG)- 사회 초년생들이 선호하는 도시적이고 감각적인 작고 귀여운 미니드레스가 올 봄, 여름 여심을 꼭 붙잡아 줄 것 같은 럭셔리한 의상이다. 특히 커리어 지망생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옷이다.

김 사장에게 유명 브랜드만 고집해온 그의 경영 노하우를 들어 보았다 교사 출신의 김 사장은 첫 인상에서 느껴지는 그 넉넉함과 당당한 모습에서 인간적인 호감과 매력을 느끼게 되는데 의류 매장을 경영하게 된 동기는 교환교수로 미국에 간 남편과 2년 동안 미국 생활을 하면서 아울렛을 돌아보며 우리나라에서도 상설매장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우연히 목동 로데오 거리에 매장을 개설하게 되었다고 한다.

종업원 수만도 10여명 넘는데도 김 사장은 항상 종업원과 같이 손님을 맞이하는데 종업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이 친절이고, 그 다음은 고객의 취향을 빨리 파악해 옷을 고르는 고객이 망설이며 자신이 없어할 때는 고객의 개성에 맞는 코디를 해주고, 고객 스스로가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잘 선택할 때는 그 나름대로 지켜봐 주며 친절하게 응대해 주는 방법을 교육한다.

특히 김 사장은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을 만족시키는 탁월한 코디 실력으로 정평이 나있다고 한다. 매출을 올리기 위한 목적보다는 진심으로 고객의 입장이 되어 코디하여 고객을 감동시키는 영업 방식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데, 고객이 그 마음을 알아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옷을 고를 때는 신중히 선택하고 선택한 옷은 자신감을 갖고 입으라고 권한다.

목동은 고급아파트 밀집지역이며 주변 10∼20분 거리에 학교 방송국 증권금융가 등이 많이 자리 잡고 있어 고가 브랜드가 잘 판매된다고 한다. 가을이면 목동로데오 거리축제가 재미있게 진행되는데 캐릭터 퍼포먼스 페이스페인팅 레크리에이션 패션쇼 음악회 등이 다양하게 펼쳐져 패션의 거리로 쇼핑의 명소로 자리매김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김 사장은 남성복 전문매장을 만들어 남성의류의 패션을 선도하는 로데오거리의 또 다른 쇼핑명소를 오픈할 계획을 하고 있다. 고객 감동으로 불황을 이겨내는 ‘쁘렝땅’이 로데오거리의 패션을 선도하는 최고의 매장으로 더욱더 번창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02) 2602-0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