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희기자 |
2025.02.12 10:32:26
벡스코가 2024년 역대 최대 경영 실적을 기록하며, 창립 30주년을 맞아 향후 30년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벡스코는 2025년 경영 목표를 ‘새로운 30년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로 설정하고, 부산의 관광MICE(국제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및 이벤트) 산업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벡스코는 올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시사업 경쟁력 강화로 지역 경제 활력 제고 △다양한 행사 유치를 통한 글로벌 마이스 도시 위상 강화 △MICE 인프라 확충 및 스마트·안전 벡스코 실현 △ESG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 미래 가치 창출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경영혁신 지속 등 5대 핵심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벡스코는 2024년 한 해 동안 총 1154건의 행사를 개최하며, 전시장 가동률 63%를 기록해 창립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진흥유공 국무총리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등 다수의 표창을 수상했으며, 부산시 경영평가에서도 8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경영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벡스코는 글로벌 전시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국내 전시회의 국제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중앙정부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해외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하는 등 한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또한, 독일 함부르크 메쎄, 태국 QSNCC, 일본 PACIFICO 요코하마 등 주요 해외 전시·컨벤션센터와 네트워크를 강화해 글로벌 행사 유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벡스코는 부산의 전략산업과 연계한 전시회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올해 7월 수도권 외 지역 최초로 개최되는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는 스마트시티 산업의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부산을 첨단 산업 허브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한,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6월), ‘부산국제수산엑스포’(11월) 등 기존 전시회의 규모를 확대하고, 철도·해양·수산 등 부산의 핵심 산업과 연계한 새로운 전시회를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벡스코는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제3전시장 확충 및 인프라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3전시장 확충이 완료되면 벡스코의 전시면적은 6만4000㎡로 확대되며, 대규모 국제 행사 유치가 가능해진다. 올해 실시 설계와 시공사 선정을 완료한 후 연내 착공하여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또한, 노후 시설 개선을 위해 약 65억 원을 투입해 30여 개 시설을 보완할 계획이다.
벡스코는 ESG 경영을 강화하고, MICE 산업 내 ESG 실천 사례 확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올해 국내 전시컨벤션센터 최초로 국제 공시 기준에 맞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며, ESG 경영 체계를 정립하고 이를 지역사회와 공유한다. 또한, MICE 기업 ESG 우수사례 공모전을 개최하고, ESG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행사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힘쓸 계획이다.
창립 30주년을 맞은 벡스코는 다양한 기념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사사(社史) 편찬을 통해 지난 30년간의 성과를 정리하고, 벡스코가 지역사회와 경제에 미친 영향력을 분석해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고객 감사 행사와 이벤트를 기획해 창립 30주년의 의미를 더욱 강조할 방침이다.
올해 벡스코에서 개최될 주요 전시회로는 △2월 ‘드론쇼코리아’(아시아 최대 드론 전시회) △5월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5)’ △10월 ‘국제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2025)’ 등이 있다. 또한, 주요 국제회의로는 △4월 ‘아시아심장학회 & 춘계심혈관통합학술대회’ △11월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가 열려,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손수득 벡스코 대표이사는 “글로벌 마이스 도시 부산의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혁신과 성장을 지속해 나가겠다”라며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새로운 30년을 준비하는 도약의 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