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이 선도적인 '함양 사계포유(4U)' 사업을 통해 정주 여건 개선, 도시민 인구 유입, 지역 활력 제고 등을 이끌어내며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려고 한다.
7일 함양군에 따르면 군은 지방소멸 위험지수 5등급 지역으로, 전국 농촌 지역 중 소멸위험도가 가장 높은 하위 등급에 속한다. 고령인구와 출생률, 재정 여건 등 관련 지표에서도 경남 18개 시군 중 인구 감소 지역으로 최하위에 분류된다.
농촌 고령화로 인한 인구 자연 감소와 저출산율은 불가항력적인 상황이지만, 위기에 대응하지 않고 손 놓고 있을 수는 없다. 다른 지자체들도 같은 고민을 안고 있지만, 확실한 대책과 해결책을 찾는 것이 어려운 현실이다.
이에 군은 인구 증가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현 인구 유지나 인구 감소 최소화를 위한 방법으로 도시민 체류 인구 및 농촌자원을 활용한 생활 인구 확보에 정책과 사업을 집중하고 있다. '사계포유' 사업도 같은 이유로 함양군이 추진하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 전략 사업이다.
'함양사계 포유 조성사업'은 도시민의 이도 향촌 유도와 체류 및 생활 인구 확보를 통해 지역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고,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간절함과 절박함이 담겨 있다.
사계포유 사업은 함양군 병곡면 광평리 일원에 도시민의 주거와 힐링,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하는 복합생활문화거점 사업으로, 지난 2023년 11월 '경남 활력온' 공모를 통해 지방소멸대응기금 광역지원계정 투자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작년 2월 주민설명회를 거쳐 같은 해 8월 기본계획 및 타당성 검토 용역을 발주하고, 현재는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관련 절차를 이행 중에 있다.
사업규모는 10만㎡ 내외의 부지에 지방소멸대응기금 등 190여억 원을 투입해 주거형 렌탈 하우스 24동과 항노화 스마트 팜, 에코 복합 캠핑 존 등을 조성한다. 또 마을기업 육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 도시민 맞춤형 힐링과 체류, 주거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에 사업을 착공해 27년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군은 사업 진행 중 일부 주민의 반발이 있지만 주민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해 주민을 설득하고, 행정절차(기본계획, 제 영향평가, 실시설계 등) 진행 시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면서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향후 사계포유 사업은 지역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과 연계하여 도시민 인구 유입과 지역 활력 제고, 생활 인구 확대 등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선도적 모델로서, 인구소멸 위기 극복에 실질적 성과를 내는 효자 사업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빈틈없이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