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새 도시 브랜딩 프로젝트의 두 번째 주제곡 ‘우리 부산에 가자’의 공식 뮤직비디오를 시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우리 부산에 가자’는 여행을 테마로, 바다와 산, 도시와 예술이 어우러진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경쾌한 멜로디와 감성적인 가사에 담았다. 문화관광도시 부산의 정체성을 음악으로 표현하며, 여행자와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시는 앞서 지난 1월, 도시브랜드 주제곡 ‘부산이라 좋다(Busan is good)’와 이번 곡 ‘우리 부산에 가자’ 등 두 곡을 제작해 음원 플랫폼을 통해 먼저 선보였다. 첫 번째 곡의 뮤직비디오는 지난 3월 공개됐으며, 이번 두 번째 곡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맞춰 공식 영상으로 제작돼 시민들에게 선보이게 됐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 역시 부산의 청년 예술인들이 작사·작곡을 맡아 눈길을 끈다. 시는 시민이 직접 도시의 매력을 표현하는 ‘참여형 창작’ 방식을 통해 부산만의 특색 있는 도시 브랜딩을 시도하고 있다.
뮤직비디오에는 실제 여행자들의 사연이 담겼다. 부산의 대표 관광지를 배경으로, 시민과 시청 공무원들이 직접 출연해 따뜻한 사연을 연기하며 영상에 진정성을 더했다. 전문 배우가 아닌 시민들이 주인공이 되어 만든 콘텐츠라는 점에서 단순한 뮤직비디오를 넘어, ‘시민이 함께 만든 도시 이야기’라는 의미를 갖는다.
영상의 오프닝과 클로징에 출연한 김샤론 씨는 “송정 해수욕장에서 서핑을 즐기며 부산의 매력을 체감해 왔다”며 “스토리텔러로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가창자들도 각자의 사연에 맞춰 직접 출연했다. 영도 흰여울마을에서의 청춘 로맨스를 그린 장면에는 가수 남하영 씨가 출연해 풋풋한 감성을 더했고, 시 노인복지과 김성국 주무관은 금정산 정상에서 삶의 전환점을 맞았던 개인 경험을 바탕으로 사연에 참여했다. 김 주무관은 “복지업무 외에도 시민들과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여름 바다’뿐 아니라 벚꽃 아래의 우정 여행, 반려견과의 추억 여행, 해양 스포츠까지 사계절 관광지로서 부산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줄 계획이다. 실제로 부산은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2024 세계 5대 아름다운 해변도시’, 트립어드바이저 데이터 기반 ‘동북아 주요도시 해외관광객 만족도 TOP 2’에 오른 바 있다.
‘우리 부산에 가자’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부산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시민 참여 이벤트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박광명 시 대변인은 “지난해 부산을 찾은 관광객 수는 293만 명으로, 최근 10년 내 최고치”라며 “이번 뮤직비디오를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부산의 감성과 매력을 더욱 가까이에서 체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