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시민과 관광객, 협력업체, ESG 전문가, 공공기관 관계자, 공사 임직원 등 총 1728명의 대내외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이중 중대성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7대 ESG 핵심 과제를 도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설문은 2025년 공사가 추진 예정인 ESG 실행과제 43건을 중심으로, 각 과제의 ‘중요도’와 ‘공사에 미치는 영향도’를 각각 5점 척도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은 K-ESG 가이드라인과 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등 국내외 기준을 반영해 설계됐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통해 객관성과 대표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조사 결과, ESG 각 분야 중 환경(E) 분야가 평균 중요도 4.39점, 영향도 4.36점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S) 분야에서는 ‘안전보건’과 ‘지역상생’,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재난 리스크에 대한 협력 대응’이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종합해 공사는 ▲탄소중립 실천 강화 ▲녹색경영 체계 강화 ▲저탄소 관광기반 구축 ▲지속가능 관광지 조성 및 홍보(이상 환경 분야), ▲지역상생 및 관광일자리 창출 ▲안전보건 및 재난 대응 체계 구축(사회 분야), ▲재난 리스크 협력 대응 체계(지배구조 분야) 등 중요도와 영향도가 모두 4.4점 이상을 기록한 7개의 ESG 핵심 과제를 선정했다.
공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ESG 실행과제의 우선순위를 재정비하고, 향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과 공공기관 경영평가 등 전반적인 경영성과 관리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정실 사장은 “이번 이중 중대성 조사는 공사 내부를 넘어 시민과 전문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ESG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조성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공기관으로 나아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