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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수영연맹, 2010년부터 최첨단 수영복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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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온라인뉴스팀기자 |  2009.07.29 11:58:12

▲남자수영 200m 금메달을 딴 폴 비더만. /뉴시스/

국제수영연맹(FINA)이 2010년부터 최첨단 수영복을 제한하기로 한 결정을 재확인했다.

AP통신의 29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FINA 사무국은 지난 주 이사회가 최첨단 수영복의 착용을 제한하는 것에 대한 찬성의 뜻을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내년 5월부터 이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FINA 이사회가 합의한 규정에 따르면 남자 수영복의 경우 길이가 허리에서 무릎 위까지로 제한된다. 여자는 수영복이 어깨선을 넘어가거나 무릎 아래로 내려가면 안된다.

수영복의 재질에도 제한이 가해진다. 수영복의 재질은 직물이어야 하고 과학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FINA는 부력이나 수영복의 두께, 투과성에 대한 세부적인 규정을 확정해 9월 30일까지 수영복 회사에 통보할 계획이다.

최첨단 수영복은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고 있는 '2009 로마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사흘 동안 무려 15개의 신기록이 쏟아져 나왔다. 이는 2007년 멜버른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내내 나온 세계신기록의 수와 같다.

페데리카 펠레그리니(21. 이탈리아)가 여자 자유형 400m 결승(3분59초15)과 200m 준결승(1분53초67)에서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폴 비더만(23.독일)도 두 개의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비더만은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0초07로 이안 소프(27. 호주)가 7년 동안 가지고 있던 세계기록을 0.01초 앞당겼고, 200m 결승에서는 1분42초00의 성적을 거둬 마이클 펠프스(24. 미국)이 가지고 있던 세계기록(1분42초96)을 다시 썼다.

비더만이 펠프스를 꺾은 후 최첨단 수영복에 대한 논란이 더욱 가중됐다.

펠프스는 지난해 베이징올림픽에서 입었던 스피도의 레이저레이서를 입었고, 비더만은 올 시즌 신기록 제조기 역할을 하고 있는 아레나의 X-글라이드를 착용했다.

선수들도 최첨단 수영복의 효과를 인정하고 있다. 비더만은 200m 결승에서 우승한 후 "최첨단 수영복이 특별하기는 하다. 지난 해는 스피도의 수영복이었다면, 올해는 아레나다"라고 말했다.

AP통신은 이 같은 제재가 몇몇 선수들에게 생기는 불이익을 없앨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AP통신은 펠프스를 예로 들었다. X-글라이드가 레이저레이서보다 낫다고 생각되는 상황에서 펠프스는 스피도와의 계약 기간 때문에 레이저레이서를 입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최첨단 수영복을 몰아내겠다는 FINA의 결정은 확고해 보인다. 내년부터 시행될 최첨단 수영복 퇴출 규정이 수영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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