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양천길 교량 국제현상공모 결과

서울시는 강서구 마곡동 일대의 '마곡워터프론트'에 놓일 양천길 교량 설계안이 확정됐다.

시는 양천길 교량 국제현상공모 결과 '하트교(Heart Bridge)'라는 작품을 최우수작으로 선정했다고 5일 발표했다.

하트교(Heart Bridge)를 설계한 (주)동호, (주)신성엔지니어링과 디자인 전문가로 참여한 김현선디자인연구소, 일본 GK sekkei사는 교량의 설계권을 받았다.

‘르네상스의 심장(Heart of Renaissance)’이라는 컨셉으로 고안된 하트교는 폭 30m~39m, 연장 360m, 주탑높이 약 48m, 교량하부에 요트가 다닐 수 있도록 10.6m의 공간을 확보한 아치사장교이다.

보는 시점과 조명에 따라 아름답고 다양한 주야간 경관이 돋보이도록 디자인된 특징들 갖고 있다.

또한 넓은 교량폭, 곡선 교량, 고도제한(57.86m 이하) 등 제약사항을 극복하면서도, 심장을 조형화한 아치형 주탑과 상승의 이미지를 구현한 세련된 케이블 배치로 미래형 친환경에너지도시로 조성될 마곡지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라는 설명이다.

그리고 야간조명의 경우 과도한 조명사용을 삼가하고 산수화의 맺힘과 퍼짐의 화법을 응용하여 빛의 진경산수화를 연출하였다.

하트교를 심사한 신현목 성균관대 교수는 "하트교는 아치형 주탑과 케이블의 배치가 세련되면서도 상징적인 조형미를 가지고 있고, 구조적으로 안정감이 뛰어난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향후 양천길 교량은 올해 10월부터 내년 7월까지 설계를 시행하고, 내년 9월 공사에 착공하여 2012년말까지 공사를 완공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