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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기업과 나눔 ㊷] 방대한 나눔의 띠, KB손해보험

회사·임직원 한뜻으로 봉사 물결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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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20.06.20 10:28:21

KB손해보험은 지난해 10월 인천시 계양구에 위치한 장기119안전센터에서 소방대원들의 심신 안정을 위한 ‘힐링의 기적 33호’ 심신안정실 개소식을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사진 왼쪽부터)김정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이사, 윤인수 계양소방서 서장, 유선경 장기119안전센터 센터장이 심신안정실 33호의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KB손해보험 제공)

KB손해보험의 사회공헌 사업은 포괄적이다. 우선 대상이 소방공무원, 희귀병 환아, 소외이웃 등으로 폭넓다. 이들을 향한 운영 프로그램 역시 봉사, 기부, 기증으로 다양하다. 정기적으로 활동 범위를 더욱 넓히기도 한다. 연중 두 번 ‘봉사 한마당’ 같은 축제를 열어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CNB의 연중기획 <기업과 나눔> 마흔 두번째 이야기다. (CNB=선명규 기자)

스트레스 심한 소방공무원 위로
119안전센터에 심신안정실 마련
정기적으로 ‘봉사 축제’ 벌이기도


소방청에 따르면 소방안전을 위해 소방공무원 1명이 담당하는 국민은 1300여명이다. 버거울 수밖에 없다. 하루 평균 출동 횟수는 9번으로 잦다.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최근 5년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위험군 판정을 받은 소방공무원이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처럼 무거운 책임을 늘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탱과 지지가 필요하다.

KB손해보험이 진행하는 ‘힐링의 기적’은 항시 긴장 속에 있는 소방공무원들의 정서적 부담을 완화해 주는 사업이다. 119안전센터 안에 잠시 여유를 찾게 도와주는 ‘심신안정실’을 마련해 숨 돌릴 겨를을 제공해주고 있다. 화재진압이 많은 센터에는 산소방을, 응급지원이 많은 센터에는 안마의자나 눈 마사지기를 설치하는 것처럼 마침맞게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원조 받은 일선 소방공무원들의 반응도 좋다.

지난해 10월 ‘심신안정실’이 설치된 장기119안전센터(인천시 계양구)에서 근무하는 임철성 소방장은 CNB에 “이전에는 휴게실도 따로 없었다”며 “늘 긴장상태에 있다가 피로를 풀어주는 안마의자가 있고, 스트레스를 덜어주는 음악감상을 할 수 있는 이곳에 들어가면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2016년부터 이어온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심신안정실’ 32개소를 마련했고, 올해 안에 10개소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인데 당장 설치대상을 정한 상태다. 코로나19와의 사투가 벌어지고 있는 최전선, 대구·경북 지역 내 119안전센터이다. 해당 조치는 윤종규 회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는 ‘그룹비상경영위원회’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전사적 지원 방안의 하나로 결정된 것이다.

여기에는 회사 구성원들의 힘도 실렸다. 직원들이 피로회복제와 개인 위생용품 등으로 구성된 ‘응원키트’ 500개를 직접 제작해 응원을 담은 손편지와 함께 대구소방안전본부에 전달했다.

 

KB손해보험은 매년 5월과 12월 한 달간 ‘희망봉사한마당’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강남문화원 1층 굿잡자립생활센터에서 ‘2019 KB희망나눔 김장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모습.(KB손해보험 제공)


전 임직원, 거대한 ‘봉사 고리’ 이뤄

이처럼 희대의 역병 극복에 모두가 나서는 것처럼, KB손해보험의 사회공헌 사업에는 전사적 활동이 많다.

대표적으로, 희귀 난치질환인 고도척추측만증 환아의 수술비 지원을 위해 회사와 임직원이 동일한 기금을 출연하는 ‘KB희망나눔기금’을 지난 2007년부터 조성하고 있다. 본격적인 기부를 시작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총 9억7000만원을 관계 기관에 전달해 220여명의 환아들이 치료 받을 수 있게 도왔다. 희귀병과 재정적인 어려움을 동시에 겪는 아이들이 수혜의 대상. 지금도 임직원의 80%가 급여에서 ‘온정’을 따로 떼어 매달 3000만원의 기금을 모으고 있다.

현재 실시 중인 다양한 봉사활동의 모태는 지난 2005년 출범한 ‘KB스타드림봉사단’이다. 그해 봉사팀 50개로 출발했는데, 지금은 전국에서 180여개가 움직이는 거대한 봉사조직이 됐다.

커진 규모만큼이나 봉사의 밀도도 높아졌다. 작년 한해 동안 750여회의 봉사활동을 펼쳤고, 임직원 개인별로 나눔에 들인 시간을 합하면 1만8000시간에 이른다.

정점은 매년 두 번, 한 달씩 진행하는 ‘KB희망봉사한마당’에서 찍힌다. 시기는 5월과 12월, 가정의 달과 한해를 마무리 하는 연말이다. 이때면 임직원 등 2만여명이 전국에서 나눔의 큰 판을 벌인다. 2005년 시작해 지금껏 계속되고 있다.

봉사의 시행 방식은 일관적이지 않다. 팀 별로 자체 수립한 계획에 따라 움직인다. 지역 복지센터와 아동센터가 주요 방문지다.

특히 눈에 띄는 건 ‘희망 봉사 릴레이’ 제도이다. 예컨대 한 임원이 릴레이 주자로 선정되면 반드시 산하 봉사팀과 활동에 나서고 다음 주자에게 바통을 넘겨야 한다. 전해 받은 임원은 이 같은 행위를 똑같이 해야 한다. 봉사단의 규모(180개)를 보면 이 나눔의 고리가 얼마나 방대한지 알 수 있다.

 

KB손해보험 임직원들이 1사1촌 자매결연을 맺은 충북 증평군 정안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KB손해보험)

올해 5월 역시 축제는 개최됐다. 미혼모를 돕기 위해 홀트아동복지회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것으로 시작한 이후 1사1촌 농촌봉사활동, 사랑의 헌혈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데 이어 아름다운가게와 함께하는 ‘제14회 KB희망바자회’로 마무리했다.

결승점에서 실시한 바자회는 이 회사 임직원과 영업가족이 기부한 물품들을 아름다운가게를 통해 판매한 뒤 수익금 전액을 불우이웃에 전달하는 자선 행사다. 직원들이 이웃들을 위해 가진 물건을 내놓으며 대미를 장식한 것이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CNB에 “기업이 단순히 경제적인 이익만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꿈과 희망이 필요한 어린이들과 가족에게 더 나은 내일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주변 이웃들과 희망을 나누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CNB=선명규 기자)

 

 

[관련기사]

① 나눌수록 커지는 ‘희망 DNA’, 효성그룹

② “임직원 가족까지 함께” 구석구석 알찬 봉사, 대우건설

③ 근무시간의 1%를 이웃에게, 한화생명

④ 투자와 나눔의 정박자, NH농협은행

⑤ ‘함께 멀리’, 한화그룹

⑥ 나날이 나눔, 매일유업

⑦ GC녹십자, 사내 나눔 ‘희망 화음’ 되다

⑧ 반세기 세월 꿈나무 향한 사랑 ‘종근당’

⑨ 동국제약, 맞잡고 보듬고 동행하다

⑩ ‘자원의 재순환, 나눔의 선순환’ 락앤락

⑪ ‘열심(熱心)’을 담은 나눔, 신한금융투자

⑫ 전문성 살려 ‘주거인권’ 실천, KCC

⑬ 기부도 게임처럼 ‘컴투스’
⑭ ‘내일을 짓다’ 호반건설

⑮ 상생을 넘어 융화로…휴온스그룹

⑯ 환경이 먼저, 롯데호텔

⑰ 한사람 한사람이 나눔 기획자, ‘KT&G’

⑱ ‘정(情) 문화’ 넓히는 오리온

⑲ ‘폐기물 제로’ 꿈꾼다…현대백화점의 ‘친환경’ 뚝심

⑳ KT의 따듯한 ‘기술공헌’

㉑ 다음 50년은 ‘시민과 함께’, 포스코

㉒ 직원·회사·소비자 ‘나눔 고리’ 만든 KGC인삼공사

㉓ ‘음악’으로 전하는 교통안전, 현대해상

㉔ 미래 인재 키우는 ‘교육 공헌’, 부영그룹

㉕ 어린이 안전 도우미, 현대모비스

㉖ 어린이들의 ‘키다리 아저씨’, ABL생명

㉗ 80년간 교육 텃밭 일군 ‘삼양그룹’

㉘ “협력사와 함께” LS그룹의 ‘상생’ 이야기

㉙ 청소년과 ‘아름다운 동행’, 삼성생명

㉚ 대웅제약, ‘느린학습자’의 징검다리 되다

㉛ “지역사회와 함께” 롯데홈쇼핑의 찾아가는 사회공헌

㉜ 코로나19 최전선에 선 ‘CJ대한통운’

㉝ ‘희망 울타리’ 짓는 대림

㉞ 미래에셋대우, 임직원 모두 ‘희망전도사’

㉟ SK그룹, ‘사회적 가치’로 행복 만든다

㊱ 손으로 빚는 온정, KB증권

㊲ 앞서가는 선행(善行), 한국야쿠르트

㊳ 하나금융투자, 상생 꿈꾸는 ‘따뜻한 금융’

㊴ 청춘들의 진로 나침반, 신한은행

㊵ “완치되는 그날까지” 농심의 백혈병 어린이와의 동행

㊶ 코로나19 최전선에 선 우리금융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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