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의 박해일.
부드러운 이미지로 여성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박해일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 중인 봉준호 감독의 새 영화 <괴물>에서 박해일이 맡은 역할은 한심한 백수 ‘남일’ 역.
박해일은 날건달 백수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껄렁껄렁한 걸음걸이를 흉내 내고, 자연스럽게 욕이 튀어나올 때까지 쉴새없이 욕 연습을 했다.
그 결과, 쉽게 흥분하는 다혈질 성격에 말보다 손이 먼저 나가고, 딱히 하는 일 없으면서 남의 일은 사사건건 트집잡기 좋아하는 얄미운 캐릭터를 소화해낼 수 있었다.
대낮부터 소주를 병째 들고 다니며 마시면서 형과 동생에게 욕을 해대는 <괴물>에서의 박해일의 모습은 지금까지의 그의 모습에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모습이다.
박해일이 완벽히 망가진 날건달로 출연하고 송강호, 변희봉, 배두나가 출연하는 <괴물>은 오는 7월 개봉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