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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재계가 뛴다⑨] ‘분수령’ BIE 총회…지원 사격 나선 삼성·LG·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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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23.06.20 11:23:36

20~21일 파리서 BIE 총회 개최
중요도 커 윤 대통령이 직접 PT
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파리행
기업들은 장외서 홍보 활동 강화

 

LG가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인근 대형 옥외광고판에 선보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광고 (사진=LG)

유치 시 고용창출 50만명, 경제효과 61조원’. 지금, 재계에서 가장 뜨거운 도시는 부산이다. 오는 2030년 열릴 세계 박람회를 부산에 유치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뛰고 있다. 회장님들도 직접 바통을 들고 달리니 그야말로 총력전이다. 내년 말로 예정된 개최지 최종 결정까지 질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결승선을 향한 주로(走路)에서 시시각각 벌어지는 유치전의 장면을 CNB뉴스가 담는다. <편집자주>


 


“올해 11월 개최국 결정을 앞두고 회원국들의 표심을 사로잡을 분수령이 될 것”

18일 대통령실이 밝힌 것처럼 20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는 무게감이 이전과 다르다. 5개월 앞으로 다가온 최종 투표에 앞서 BIE 179개 회원국이 모두 모이는 만큼, 표밭을 다질 절호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중요도가 상당하니, 윤석열 대통령도 참석해 현장에서 영어로 프레젠테이션(PT)을 할 예정이다.

재계도 분주하다. 이미 파리로 향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현지에서 표심 잡기를 거든다. 정재계 총력전이 진행되는 사이, 기업들은 장외에서 지원 사격을 펼친다. 삼성, LG, 현대차가 파리 곳곳에서 활발한 유치전을 벌이며 ‘엑스포=부산’이란 공식을 확고히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파리 오페라 가르니에 외벽에 마련된 갤럭시 옥외 광고에 '2030 부산 엑스포' 로고를 포함하며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눈 닿는 곳에 “부산엑스포”



삼성전자와 LG는 시각적 효과를 앞세워 홍보 활동을 펼친다.

먼저 삼성전자는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오페라 극장 ‘오페라 가르니에’의 대형 옥외광고판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로고를 띄운다. 삼성전자 프랑스법인 홈페이지와 SNS 채널에서는 ‘2030 부산 엑스포, 삼성이 응원합니다’란 영상을 상영해 유치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유동인구 많은 오프라인 공간과 온라인에서 동시다발적 홍보를 하는 것이다.

LG는 파리 샤를드골 국제공항 인근의 대형 광고판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응원하는 광고를 게재하는데, 장소가 적절하다. 샤를드골 국제공항은 파리를 비롯해 유럽 전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거쳐가는 관문으로 지난해 월평균 이용객이 480만 명에 달했다. 홍보 효과를 노리기에 이곳만한 곳도 없는 이유다.

구체적으로 LG는 프랑스로 입국하는 BIE 총회 참석자, 공항 이용객, 자동차로 인근을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위치에 가로 5.6미터 세로 9미터 규모의 대형 광고를 선보였다. 특히 부산(BUSAN)의 알파벳을 이용해 다양한 랜드마크를 소개하고, 부산이 현대적이면서 전통적인 매력, 자연환경의 매력을 모두 갖춘 도시라는 점을 부각했다.

결전장 가까이로도 침투한다. LG는 BIE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 이시레몰리노 지역의 총회장 인근에 110개의 광고판을 집중 배치했다. 이 광고는 버스 정류장, 지하철역, 공원 주변 등에 산재됐다. BIE 총회 참석자들의 눈에 쉽게 걸릴만한 곳들이다.

 

현대차그룹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기간 동안 부산 로고를 래핑한 전용전기차를 활용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를 알린다. (사진=현대차그룹)

 


움직이는 응원판도 등장



한국 대표단에 전용전기차 10대를 제공한 현대차그룹은 ‘움직이는 홍보’로 동참한다.

전용전기차들에는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라는 로고가 래핑(wrapping)됐다. 해당 차들은 루브르 박물관, 에펠탑 등 파리 주요 관광 명소 주변을 운행하며 회원국 인사들과 관광객의 눈도장을 받을 예정이다. 한국 공식 리셉션이 열리는 21일에는 총회장과 리셉션장을 오가며 각국 대표부 이동 차량으로도 쓰인다.

이번 래핑 차량은 전용전기차(아이오닉 5·아이오닉 6·EV6)로만 구성됐다.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란 부산세계박람회의 비전을 고려한 결정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준비된 부산’을 새긴 전용전기차들은 파리 곳곳을 누비며 움직이는 응원도구”라며 “마지막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부산만의 경쟁력과 비전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NB뉴스=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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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드디어 국제기구의 부산 실사…기업들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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