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KO PRO 경기중 최우영 선수가 오른발로 로우킥하는 모습
2010년 10월 2일, 3일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K-1월드그랑프리- 월드맥스가 더블 임팩트로 개최된다.
원래 유럽쪽에서 진행되려 했던 월드맥스는 주최측의 계획변경으로 국내에서 최초로
16강 토너먼트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국내 파이터들의 꿈의 무대인 월드맥스에 출전하게 되는 영광을 여러 선수들이 거머쥐게 되었다.
지난 2010코리아맥스 우승자인 이성현과 최우영, 김세기가 이 자리를 단독 확보하게
되었고, 대한민국 간판 파이터인 임치빈과 임수정이 수퍼파이트로 대거 출전한다.
또한, 현재 일본에서 훈련 중인 이수환은 16강 토너먼트에 추천선수로 뽑혀 (탱크)드라고와 격돌하게 된다.
최우영은 노재길의 부상으로 이를 대신해 전 룸피니 챔피온인 페종슥 룩프라밧과 격돌하게 된다. 페종슥은 K-1맥스의 차세대주자 사토 요시히로를 제압한 태국정통 낙무아이로서, 태국 무에타이의 살아있는 전설 남삭노이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레벨을 지닌 파이터이다. 룸피니는 물론 복싱, 산타에서도 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재빠르게 건네는 프론트 킥과 거리를 주지 않는 날카로운 미들킥과 하이킥이 일품인 선수다.
최우영 선수는 임수정, 임치빈과 함께 훈련을 하는 ‘팀치빈’의 멤버다. 소속은 서울 정무체육관이지만 동료들과 함께 운동을 하기 위해서 팀치빈에 들어와 훈련을 하면서 조금씩 그의 입지를 굳혀나가는 선수다.
지난 2010 코리아맥스 선발전에서 정기창(천안천무)과 김우중(인천무비)을 제압하고 올라온 최우영은 김성욱(부산신화)과의 결승전에서 김성욱에게 다운을 빼앗으면서 맥스 본선티켓을 따냈으나, 코리아맥스 시합 자체가 무산되면서 고배를 마신 선수로 남게 되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서울에서 열린 와코 프로에서 캐나다 무에타이 챔피온을 1라운드 시작 2분만에 KO시키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우영은 ‘태국 낙무아이 헌터’라는 닉네임이 붙을 정도로 태국에 오랜기간 유학을하면서 여러 명의 낙무아이를 격침시킨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엔 사정이 다르다. 40전의 전적을 가지고 있는 최우영이 200전이 넘는 태국 룸피니 참피온을 침몰시킬 수 있을까?
페종슥은 K-1의 첫 부름을 받고 K-1 첫 관문인 최우영을 만나서 쉽게 도약할 수 있을까?
태국 정통낙무아이와 대한민국 유학파 낙무아이의 흥미로운 대결을 기대해 본다.
<제공: 파이낸셜 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