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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 ‘미인도’알몸 투신

'미인도', 대역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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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온라인뉴스팀기자 |  2008.11.04 17:36:38

에로틱 사극 ‘미인도’(감독 전윤수·제작 이룸영화사)가 날 것의 정사신을 보여줬다. 여배우의 노출로 관객들에게 미끼를 던지고 내빼려는 수작을 부리지도 않았다. 대역이 없다고 광고하려면 이 정도는 돼야 한다.

4일 서울 용산 CGV에서 ‘미인도’의 장막이 걷혔다. 김민선(29)의 야릇한 알몸 뒤태 만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던 영화다. 예고편으로는 결코 담을 수 없는 화끈하면서도 아름다운 베드신이 실체를 드러냈다.

보고도 믿기지 않을 정도다. “대역을 쓰지 않았다”고 충분히 설명했지만 “대역을 정말 쓰지 않았나”라는 질문이 나왔다. 주인공들은 벗었다는데, 관객들에게는 보여주지 않는 트릭도 사용하지 않았다. ‘19세 이상 관람 가’를 초과하되 ‘제한상영 가’ 등급에 미달할 정도로 수위를 맞췄다.

감독이 쐐기를 박았다. “김민선씨가 했던 연기 중 대역을 썼던 장면은 고난도 그림을 그리는 장면뿐이었다”는 증언이다. “김민선씨가 자신의 역할을 다른 사람 몸을 빌려 보여주고 싶어 하지 않았다”면서 “그런 것(연기에 대한 열정)을 인정해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민선은 몸과 마음을 바쳐 연기했다. “그동안 내가 보여줬던 연기를 다 버리고, 내가 할 줄 아는 것을 다 버렸다. 처음부터 내가 보여주지 않았던 그런 연기를 하고 싶었다”며 열정을 불태웠다. 열광적인 시사회 반응을 보면서 “나도 또 다른 모습을 찾은 것 같다”며 흡족해했다.

영화 시작 전부터 기대가 컸던 만큼 거품이 많았더라면 욕 먹기 십상인 작품이었다. 특히 배우들의 노출 연기, 수위 높은 베드신이 이 영화를 모두 설명하는 것처럼 여겨졌던 것도 사실이다. ‘미인도=야한 영화’란 선입관이 벌써부터 형성돼 있다.

감독은 이런 대중의 반응이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다. “관심을 끌고 있구나. 기대하고 있구나”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는 있다. 다만 “영화의 본질은 김민선씨 뒤태, 정사장면이 다가 아닌데…. 공개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 같다”면서 진정성을 강조했다.

제자 신윤복(1758~?)을 사랑했던 김홍도(1745~ ?·김영호)의 욕망, 강무(김남길)의 순수한 사랑, 설화(추자현)의 지독한 욕망갈등 구조가 영화 전반을 휘감고 있다. 보조 출연자들의 진짜 에로틱한 장면들은 영화에서 고명 노릇을 해낸다.

‘미인도’는 13일 극장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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