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철학자인 스피노자는 “비록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하여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고 말했다.
숙명여대 문신미술관에서 열리는 “08~09년 new work 빛갤러리 공모작가” 당선작가인 임경수작가의 개인전에서는 위와 같은 글귀가 저절로 떠오른다. 임경수작가는 1988년부터 1992년까지 화가 Robert Schuler와 유리조각가 Sydney Cash의 테크니컬 어시스턴트로 사사했으며, 현재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금속조형디자인과 겸임교수로 재직중이다.
이번 전시는 지구의 종말과 사과나무에 대한 재고로 3월 31일부터 4월 6일까지 열린다.
다음은 작가노트의 일부분이다.
2008년 말, <지구가 멈추는 날>이란 영화 포스터가 결국은 나에게 평범한 하나의 문구를 되새기게 하였다. 그 후, 나는 이 말에 대한 의미를 여러 사람에게 다시 묻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항상 자신의 본분을 지키고 온 힘을 다하라는 교훈으로만 여겼던 짧은 문구에 보통 이상의 뜻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각자의 이야기는 조금씩 달랐다. 미묘한 생각과 관점의 차이는 다른 해석을 낳았고, 그들의 삶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
숙명여대 문신미술관 빛 갤러리
전시명 : 임경수 개인전
전시기간 : 3월 31일 ~ 4월 6일
전시작가 : 임경수
문 의 : 02) 710~92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