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책] 우아한 거짓말

창비 펴냄 | 김려령 지음 |8500원 | 228쪽

  •  

cnbnews 이우인기자 |  2009.12.12 10:20:26

‘우아한 거짓말’은 평범하게만 보이던 열네 살 소녀 천지가 어느 날 자신이 짠 털실에 목을 매 자살하는 사건에서 시작된다. 천지의 죽음을 이해할 수 없었던 언니 만지는 동생이 남긴 흔적을 좇으며 퍼즐을 맞춰 가는데, 차츰 가슴 아픈 진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천지와 가까웠던 친구 화연은 친구들 사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천지를 이용했고, 천지가 사랑했던 가족들은 이러한 천지의 고민을 알아주지 못했던 것. 그러나 천지가 자신이 미워했고 사랑했던 이들에게 용서의 편지를 남긴 것을 발견하면서 만지는 화연을 감싸 안는다.

지난해 출판계에 성장소설 붐을 일으킨 ‘완득이’의 작가 김려령의 신작이다. 청소년소설에서 따돌림이나 자살, 친구 문제 등은 흔한 소재다. 그러나 인물들을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누는 것을 넘어서 인간관계의 역학 자체에 깊숙이 파고든 작품은 드물다. 또한 인간에 대한 연민의 끈을 놓지 않고 재생의 가능성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이 갖는 의미는 크다.

‘김려령표’의 촌철살인 문장과 날카로운 재치가 돋보이는 이 소설은 인간관계와 심리를 깊숙이 파고들어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추천사를 쓴 소설가 정유정(‘내 심장을 쏴라’ 저자)은 원고를 받고 “하룻밤 사이 세 번 읽고 세 번 모두 울었다”며 “올해 읽은 책 중 최고”라는 찬사를 전하기도 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