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경북 영덕군 대진항 인근에서 잡힌 아열대성 복어인 별복. (수산과학원 제공)
복어 독의 주성분 테트로도톡신(Tetrodotoxin)은 청산가리의 독성보다 1000배 이상 강력한 독 성분이다. 따라서 독어 복 1mg만으로도 사람 목숨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
아주 작은 양이라도 복어 독을 먹게 되면 졸리고 입술이나 혀가 떨리며 팔 다리 등 사지가 저리는 마비 증상이 시작된다.
국립수산과학원 자료에 따르면 테트로도톡신은 △알, 정소 등 생식기관 △간, 창자 같은 내장 △혈액 △껍질 등에 주로 분포한다. 이 중에서도 특히 독성이 강한 부위는 생식기관과 내장이며, 껍질, 피, 살에는 독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복어 독은 현재 어떤 효소나 물질로도 해독할 수 없다. 복어의 독성은 영하 20도까지 얼려도 없어지지 않으며 6시간 이상 끓여야 사라지기 시작한다. 복어 한 마리가 품고 있는 테트로톡신은 성인 20~30명을 사망시킬 수 있는 양이다.
복어는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맛이 가장 좋으며, 독성이 강한 복어일수록 맛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