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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문화가 경제 (60)] 자연과 인간의 행복한 동행 ‘한국콜마’

경계 없는 ‘나눔 영토’…전국 사업장이 전초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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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17.08.25 09:15:40

▲한국콜마 임직원들은 주기적으로 혼자 계신 어르신들을 찾아 청소, 목욕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사진=한국콜마)

한국콜마가 세워진 건 지난 1990년. 봉사활동도 이때 같이 시작됐다. 회사 설립과 함께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한 예는 업계에서 보기 드물다. 최근에는 환경보호에 앞장선다는 의미에서 ‘산림경영’을 선언해 다시금 주목받았다. CNB의 연중기획 <문화가 경제> 예순 번째 이야기다. (CNB=선명규 기자)

27년 간 한결같은 ‘약자와의 동행’
독거어르신의 ‘벗’ 되어준 임직원들
시민 마음건강 위해 ‘산림경영’ 속도

‘3만 시간’. 한국콜마가 공식적으로 집계를 시작한 2006년부터 현재까지 봉사활동에 들인 시간이다. 단순 계산으로도 꼬박 1200일이 넘게 걸리는 수치. 이 기간 동안 이 회사는 ‘지역과 대상을 구분하지 않는’ 경계없는 나눔 활동을 펼쳤다.  

지속적인 봉사의 원동력은 회사 구성원 모두다. 자발적인 참여로 끊김없이, 연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 거점은 전국 각 사업장. 이중 서울 사무소 임직원들은 매주 한 번, 독거어르신의 벗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미리 준비한 도시락을 들고 방문해서 건강을 살피고 말동무가 되어주고 있다. 

이들의 발길은 서울에만 이어지지 않는다. 도시와 농어촌 간 ‘정보의 벽’을 허문다는 취지에서 시골 학교에 아동 신문을 꾸준히 보내는 것이 대표적. 작년에는 도서지역 청소년들에게 문화 체험 기회를 넓혀주고자 개최된 ‘클래식 콘서트’를 후원하기도 했다. 

▲주변 독거 어르신들을 위해 도시락 배달에 나선 한국콜마 직원(사진=한국콜마)


1990년 당시 이 회사가 설립된 지역인 충남 연기군(현 세종특별자치시)과도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창립 초기부터 이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단순 봉사 이상의 의미있는 활동을 해왔다. 정기적으로 세종시 전의면 노인회관과 요셉의 집을 방문해 청소와 식사 준비, 목욕 봉사 등을 하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사소한 부분까지 꼼꼼히 따져 진행한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연기군에서 사업을 시작해 오늘날 크게 성장한데 대한 감사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전의면 분회 경로당 하재웅 회장은 “한국콜마의 규모가 작았을 때나 크게 성장했을 때나 변함없이 매주 수요일이면 한결같이 직원들이 우리 경로당을 찾아온다”며 “몇 십 년 동안 계속된 봉사활동으로 습관처럼 콜마 직원들을 기다리게 된다”며 고마워했다. 

한국콜마 봉사활동의 또 다른 한 축은 ‘환경’이다. 

서울 사무소 인력들은 사업장 주변을 가꾸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주기적으로 근처 산에 올라 쓰레기를 줍는 등 자연과의 공존에 특히 노력을 기울인다.

특히 창립 27주년을 맞은 올해에는 이색 슬로건을 선포해 주목받고 있다. 이른바 산림경영(山林經營). 전국 산림 개간지에 묘목을 심고 일반인의 접근이 어려운 깊은 산지에 임도와 산책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국콜마 만의 신개념 사회공헌이다.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왼쪽에서 네번째)과 임직원들이 묘목을 심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콜마)


4월 열린 ‘산림경영’ 선포식에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산과 나무를 통해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의 동반자’라는 한국콜마의 비전을 실현해 나가겠다”며 “산림경영의 목적은 시민들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가꾸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윤 회장과 임직원들은 경기 여주군 강천면 산림 개간지에 느티나무, 오동나무 등 묘목 6000여 그루를 심으며 ‘산림경영’의 첫 발을 내디뎠다. 

현재 여주를 포함한 경기도 가평, 경북 청송 등 지역에서 100여만평 가량의 산지를 확보한 상태로, 전략 수종의 계획적 식수와 육림·간벌·경제림 조성·약재 개발·묘목 기증 사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산지와 산림자원을 공익적 관점에서 개발, 조성해 시민들에게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제공하겠다는 것. 이처럼 한국콜마의 ‘나눔 영토’에는 경계가 없다. 

(CNB=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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