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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문화가 경제 (61)] “함께, 더 멀리” 소외이웃의 희망 트레이너, 한화갤러리아

경제·교육·문화·복지·환경…다섯 가지 ‘63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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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2017.09.02 08:35:58

▲제빵사를 꿈꾸는 신지후양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박용호 제과장과 함께 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사진=한화갤러리아)

고전(古典)이 꾸준히 읽히는 이유는 시대를 뛰어넘는 ‘공감의 힘’ 때문이다. 그 중 몇몇 문장은 시대를 초월해 통용되고 있다.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한 <위대한 개츠비>에 등장하는 “이 세상 사람이 다 너처럼 그런 유리한 처지에 있지 않다”는 말은 개인주의로 점철된 현대인에게 “남의 사정을 함부로 추단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함께’란 누군가에게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한화갤러리아의 사회공헌 슬로건인 “함께, 더 멀리”의 이면에는 개개인의 사정을 깊게 들여다보는 근원적 관심이 있다. 그래서 세운 것이 ‘63플랜’. 밀도 높은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변 이웃들의 방대한 사정에 따른 지원책을 강구, 운영하고 있다.

‘63플랜’은 한화갤러리아가 시내면세점 사업성과를 지역에 환원하고 함께 성장하겠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계획을 구성하는 덩어리는 총 다섯 개. 경제, 교육, 문화, 복지, 환경이다. 각 영역에서 채용 연계형 프로그램 운영, 도서 기부, 가야금 수업 지도, 어르신 치매 예방 교육, 복지시설에 태양광 설치 등 다채로운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상은 어린이, 다문화·저소득층 가정, 노인, 청년 구직자 등으로 폭넓다.

“타이어 놀이터가 있으면 좋겠어요” 환아들의 소원을 현실로

‘한 사람에게 집중’은 ‘사연 있는’ 어린이 단 한 명만을 위한 ‘소원 들어주기’에서 잘 나타난다.

한화갤러리아는 난치병을 앓는 아이들의 꿈이 꿈에 머물지 않도록 소원을 이뤄주고 있다. 매년 한국메이크어위시재단을 통해 접수된 사연 중 일부를 선정해 현실로 만들어주고 있다.

지난 6월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 8층 문화센터는 ‘타이어 놀이터’로 변신했다. 희귀병인 에반스 증후군을 앓고 있는 임현준(5) 군의 “타이어로 가득한 놀이터에서 마음껏 놀고 싶다”는 사연을 접한 이 회사 직원들이 직접 만든 것이다. 벽에 걸린 현수막에는 ‘현준이의 타이어 놀이터’란 문구가 쓰여 있었다. 임 군의 상상 속 공간을 구현한 것이다.

이날 맞춤 제작된 차량정비사 옷을 입은 임 군은 타이어 굴리기, 타이어 휠 꾸미기, 전동차로 트랙 완주하기 등을 하며 꿈과 마주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앞전에는 크리스마스에 공주가 되어 무도회에 가고 싶은 7살 ‘공주님’과 악당을 물리치고자 스파이더맨이 되고 싶은 아이, 미래의 영화배우, 피아니스트, 파티쉐를 꿈꾸는 환아들의 소원을 들어줬다.

▲한화갤러리아는 임현준 군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수원점 8층에 '타이어 놀이터'를 만들어줬다. (사진=한화갤러리아)


저소득층 아동 위한 ‘희망 트레이너’

소원 들어주기와 함께 어린이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함께 뛰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갤러리아와 함께하는 희망 트레이너’는 저소득층 아동들의 신체 건강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사회적 문제로도 확산 중인 소아비만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프로그램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의 연계를 통해 전국 갤러리아백화점이 위치한 지역의 아동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올바른 운동법, 식습관 등을 전파한다. 효과를 높이기 위해 회사 소속 ‘갤러리아 봉사단’이 월 1회 각 기관을 찾아 멘토 역할을 수생하기도 한다.

▲지난해 센터시티에서 열린 희망 트레이너 이벤트 모습. 이날 한화갤러리아는 스텝퍼 게임을 통해 생활 속 건강상식을 전하고 배드민턴 라켓, 스트레칭 밴드 등 운동용품을 경품으로 증정했다. (사진=한화갤러리아)


교육 내용은 지점별로 상이하다. 서울 본사는 ‘건강 간식 요리’, 명품관은 ‘몸 건강 탐색 키트’, 수원점은 ‘방송댄스’, 천안 센터시티는 ‘미니올림픽’, 대전 타임월드는 ‘치어리딩’, 진주점은 ‘사고력 게임’으로 각각 특색이 있다. 

‘희망 트레이너’에 멘토로 참가하는 직원들은 사전 교육을 충분히 받는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멘토로서 자질을 높이는 시간을 거친다. 단순 봉사에 머물지 않고 실질적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교육을 받은 직원들은 자녀들과도 공유하고 있어 일석이조란 평가다.  

2017년도 4개월만 남은 현재, 한화갤러리아는 연말까지 임직원의 봉사활동 참여율 100% 달성을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업무시간에도 봉사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유급봉사제도’를 시행하고, 임직원이 기부한 액수만큼 회사가 보태는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제도’를 마련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CNB에 “지속성과 차별성은 갤러리아 사회공헌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소외된 곳에 진정성 있는 나눔을 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CNB=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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