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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문화가 경제 (66)] 문화예술 후원 도우미, 게임빌

문화사각지대 ‘버전업’…한결같은 희망 화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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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  2017.09.27 09:14:31

▲게임빌은 지난 5월 열린 ‘제14회 서울환경화제’에 후원금을 전달하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사진=게임빌)

지난해 ‘김영란법’ 시행으로 된서리를 맞은 쪽은 애먼 문화예술계였다. 기업들의 지나친 눈치 보기 탓에 후원이 대폭 축소되거나 대뜸 중단되는 일이 허다했다. 하지만 법테두리 안에서 꾸준히 문화예술계를 응원한 기업들도 있다. 모바일 게임 전문 개발사 ‘게임빌’도 그 중 하나다. ‘독립영화’들이 꾸준히 창작될 수 있도록 지원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CNB의 연중기획 <문화가 경제> 66번째 이야기다. (CNB=선명규 기자) 

‘독립영화’ 위기설 돌때 묵묵히 응원
나눔도 게임처럼…‘미션’ 통해 기부
‘건축 거장’과 소외이웃의 만남 주선

특정문제를 화두로 삼는 ‘독립영화’는 상업성과 대척점에 있다. 소수의 열정을 기반으로 단단한 영역을 구축하지만 늘 ‘소외’란 그림자가 따라다닌다. 그래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분야다.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시행으로 유수의 영화제들이 어려움을 겪던 당시, 게임빌은 환경을 다루는 ‘서울환경영화제’를 지원해 주목받았다. ‘메이저’가 아닌 중소규모 영화제를 후원했다는 점에서 업계에선 의외란 반응이었다.

지난 5월 열린 ‘제14회 서울환경화제’에 전달한 기부금은 조성 방식부터 색달랐다. 이 회사의 모바일 낚시게임 ‘피싱마스터’ 유저들이 특정 기간 동안 물고기 50만 마리를 포획하면 후원금을 전달하는 ‘미션’ 형태로 진행됐다. 이용자들의 성공과 함께 기부가 성사되는, 게임회사 다운 ‘오락적’ 발상이었다.

이 영화제에 특별한 손님들도 초청했다. 환경 관련 학과 재학생, 봉사단체, 그리고 환경재단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인 ‘시네마그린틴’에 참여한 청소년들과 기후문제를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통문화 ‘후원 도우미’ 자처 

게임빌은 전통문화를 계승해 국내는 물론 세계 곳곳에 알리는 단체를 후원하는 일에도 열심이다. 

사물놀이와 판소리 등에 힙합과 비보이를 접목한 퓨전 공연 ‘무브먼트 코리아’로 명성이 자자한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 후원이 대표적이다. 

▲게임빌이 후원하는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은 국내는 물론 해외서도 전통 문화를 알리고 있다. (사진=게임빌)


이 예술단은 무형문화제 제 7-3호 우도농악 전수교육 조교와 이수자들이 의기투합한 실력파 단체다. 미국, 중국, 호주 등에 우리 문화를 전파하는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게임빌은 “국내외서 더욱 활발한 활동을 펼치길 바란다”는 취지를 담아 광개토 사물놀이 예술단에 지원금을 전달했다.

거장의 숨결, 소외이웃에 전달

그동안 만날 기회가 없던 세계적인 거장을 국내에 소개하기도 했다. 현대식 아파트를 고안해 건축사에 한 획을 그은 프랑스 건축가 르 코르뷔지에가 주인공이다.

지난해 12월 또 다른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와 함께 후원한 ‘크 코르뷔지에’ 특별 전시회는 국내 최초인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한 유명 아티스트가 ‘노개런티 오디오가이드’로 참여하며 작가에 대한 존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게임사는 르 코르뷔지에의 작품 복원과 보존 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지난해 연말에는 문화 소외 계층과 거장의 숨결을 향유하기 위한 티켓 나눔 활동을 펼쳤다.

전국 굿네이버스 지역아동센터·좋은마음센터, 보육원 등에 더해 380여명의 예술·문화인들이 회원인 '헤이리 예술 마을', 수도권 20여개 대학이 참여 중인 '대학건축연합(UAUS)'에 해당 전시의 티켓을 선물했다. 

저소득층 체육활동 후원 

문화예술 분야의 보폭을 넓혀 체육계에 대한 지원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한국 트라이애슬론의 발전 도모와 유망주 성장을 위해 컴투스와 ‘대한철인3종협회’를 공동 후원하는 것이 대표적. 비인기 종목인 트라이애슬론의 대중화, 나아가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통한 국제 대회에서의 선전이 목표다. 

▲게임빌 관계자가 레인보우 야구단을 운영하는 레인보우희망재단의 박정태 이사장(왼쪽)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게임빌)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장애우, 탈북자 가정의 소년소녀, 비행청소년 등으로 구성된 ‘레인보우 야구단’도 후원하고 있다. 이 단체는 야구를 통해 청소년들의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비전을 제시해주자는 취지로 운영되고 있다.

게임빌 관계자는 CNB에 “문화예술계 저변 확대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계속해서 기획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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