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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기획-문화가 경제 (77)] 지역사회에 흩뿌린 나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재능·봉사·장학’ 소외이웃 위한 세 줄기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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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선명규기자⁄ 2017.12.08 10:46:38

▲지난 2일 ‘KAI 나눔봉사단’과 가족 250여명은 소외이웃에게 전할 김치 3500포기를 함께 담갔다. ‘사랑의 김장 담그기’에 참여한 김조원 사장(왼쪽 세번째)이 단원들과 김장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회공헌의 핵심은 김조원 사장을 단장으로 한 ‘KAI 나눔봉사단’이다. 재능·봉사·장학으로 나뉜 세 분과는 각 영역에서 전문적인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시너지를 내고 있다. 세 개의 손길은 모두 소외된 이웃들에게로 향한다. CNB의 연중기획 <문화가 경제> 일흔 일곱 번째 이야기다. (CNB=선명규 기자)

임직원 역량 모은 ‘나눔봉사단’
어린이·어르신 위해 다양한 활동
시기별 다채로운 프로그램 ‘눈길’

최저기온이 영하 5도로 곤두박질친 지난 2일 경상남도 사천시. ‘KAI  나눔봉사단’과 가족 250여명은 한데 모여 소외이웃에게 전할 김치를 담갔다. 이날 김장한 배추만 3500포기. 발그스름한 김치 덩이들은 470여 가정과 40개 복지센터로 전달됐다.

‘사랑의 김장 담그기’로 진행된 이날 활동은 올해 열린 겨울 봉사의 대미(大尾)였다. “월동기를 맞이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스한 손길로 함께해 나간다”는 취지로, 앞서 ‘사랑의 난방키트 제공봉사’, ‘사랑의 연탄배달 봉사’를 실시한 가운데 마지막으로 열린 것이다.

‘KAI 나눔봉사단은’은 지난해 3월 창단했다. 단원 314명에 임직원 2700명의 후원으로 출발했다. 재능기부, 봉사지원, 장학사업 등 세 부문으로 꾸려진 조직은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전사적 나눔 행보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

▲‘KAI 나눔봉사단’이 연말을 맞아 연탄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운영 프로그램은 봉사 조직의 규모만큼이나 다양하다. 특정 시기나 대상에 따라 방식을 달리해가며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정이 그리워지는 명절에는 생활용품지원으로 온정을 나눈다. 지난 설에는 사천시 관내 10개 복지기관에 각각 300만원씩 총 3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후원했다. 단원들이 해당 기관을 일일이 방문해 필요한 물품을 미리 파악한 뒤 전달하는 방식을 취해 지원의 효과를 높였다.

졸업식이 열리는 2월에는 지역 내 어려운 가정의 학생들에게 졸업 선물을 해준다. 진학 뒤 공부에 보탬이 될 만한 물품들을 중심으로 준비한다. 올해는 11개 중학교 졸업생 22명에게 테블릿 PC를, 9개 고등학교 졸업생 18명에게 노트북을 전했다.

가정의 달 5월에는 지역 가족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심어준다. 아직 가족여행 경험이 없는 가정이 대상. 소원편지를 접수받아 교육청과 함께 스무 곳을 선정, 여행과 식사 등을 후원한다. 

연말에는 온수보일러와 급탕기 설치 등 ‘온기’ 나누기에 초점 맞춘다. 아직 연탄을 사용하는 가정도 지원 대상이다. 

갑작스레 추워지기 시작한 지난달 11일 임직원과 가족 100여명은 연탄을 나르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 지역 19개 가정에 ‘사랑의 연탄’ 4000장을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전개한 것. 이어 21일에는 독거노인에게 전기요와 이불,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난방텐트와 이불 각 100세트 등 3000여만원 상당의 난방용품을 전달하는 후원행사를 가졌다.

▲지난 3월 사천 지역 아동복지시설에 있는 아이들로 꾸려진 ‘사천하늘사랑어린이합창단’ 창단식 모습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지역 어르신·어린이와 합께 호흡

봉사단은 지역 어르신과 어린이들의 복지증진을 위해서도 여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이들과는 문화로 소통한다. 일 년에 두 번, 지역 10개 아동센터와 그룹홈(아동공동생활가정), 아동복지원의 어린이와 교사들을 초청해 단체 영화관람을 한다. 행사 후에도 자유로운 관람이 가능하도록 ‘자유이용 티켓’을 따로 선물한다.

지난 3월에는 어린이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았다. 지역 아동복지 시설에 있는 아이들 중 ‘노래 영재’ 50여명을 선발해 ‘사천하늘사랑어린이합창단’을 창단한 것. 아이들은 매월 두 번 정기 합창연습을 통해 실력을 키우고 야구장, 노인요양원 공연 등과 합창대회를 통해 기량을 뽐내고 있다.

▲한 어르신이 '장수사진'을 찍기 위해 자세를 바로잡고 있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어르신들과의 소통 주제는 건강이다. 진료와 대화, 정보 제공이 어우러진 이색 활동을 실시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5월 KBS진주방송국, 진주복음병원과 서부경남지역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료진료에는 하루에 약 1000여명이 찾아올 만큼 관심이 컸다. 이날 ‘나눔봉사단’은 건강생활 안내, 따뜻한 차 지원, 안내봉사, 의료봉사 등을 통해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무병장수의 의미를 담아 하는 봉사도 있다. “영정사진을 찍으면 오래 산다”는 속설에 따라 실시하는 ‘장수사진 찍어주기’이다. 봉사단은 한 달 걸러 복지기관이나 낙후마을에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사진을 찍어준다. 형편상 ‘장수사진’이 없던 노인들이 대부분이다. 액자에 담긴 사진을 받은 어르신들은 대체로 “마음이 편해졌다”는 반응을 보인다고 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관계자는 CNB에 “‘KAI 나눔봉사단은’ 단순한 지원과 베푸는 차원을 넘어 자활과 재활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는 활동을 펼치겠다”며 “소외된 이웃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봉사활동을 추진해 지역사회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선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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